이마트와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5개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 중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영수증을 받는 사용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이마트에브리데이·신세계푸드 등 신세계그룹 5개사에서 지난해 1월부터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을 벌인 결과 현재까지 총 160만명의 소비자가 모바일 영수증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측은 "모바일 영수증 발급 캠페인을 시작한 초기에만 해도 참여 고객은 7만여명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1년 사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 받으며 절감한 종이 영수증은 총 5000만건에 달한다. 금액으로 따지면 2억원에 상당하는 절약효과를 거뒀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특히 젊은 20~30대 고객층 비중이 높은 스타벅스의 경우 총 결재건 대비 35% 가량이 모바일 영수증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모바일 영수증은 앱 상에서 구매 내역을 한꺼번에 확인 가능하고, 교환이나 환불시 종이 영수증을 따로 지참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모바일 영수증은 신세계그룹 5개사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간단한 설정을 거치면 이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마트 앱의 '포인트' 메뉴로 들어가 '종이영수증 미출력 ON'버튼을 누르면 바로 적용이 되는 식이다.
이마트 측은 "앱 상에서 처음 몇 번 터치만 하면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며 "단 한 번의 설정으로 손쉽게 가능해 소비자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친환경 소비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9년 업계에서 처음 시작한 이 캠페인을 통해 이마트는 연간 비닐 쇼핑백 약 1억5000만장을 줄이며, 연간 약 75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했다. 또 최근에는 비닐쇼핑백 대신 사용하던 종이 쇼핑백마저 없애고 부직포 재질의 대여용 장바구니(보증금 500원)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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