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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현대중공업, 물량 확보 이후 선가 상승"…목표가↑
입력 2018-01-23 08:50 
글로벌 선박 시장의 조선업체별 점유율.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선박 발주시황이 예상보다 강하고 선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을 둘러싼 최대의 관심은 선가 인상 여부"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올해 수주는 14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점유율이 17%에 달해 주요 원자재 구매나 선가 협상에 있어 가장 막대한 영향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현대중공업 울산 공장이 1년6개월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가격보다 물량 채우기에 주력했지만 6월부터 선가 인상 노력을 본격화해 10월부터는 5% 정도 오른 수준으로 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추측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의 중심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의 환경규제는 글로벌 LNG 시장을 흔들고 있다"며 "LNG선은 모든 선종 중 가장 선가하락폭이 낮았던 선종이고 한국 조선 빅3의 역사적 점유율이 67%라는 점에서 한국 조선사에 우호적 환경이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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