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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기아차, 4분기 美 판매 부진으로 실적 저조"
입력 2018-01-23 07:54 
자료 제공 = KB증권

KB증권은 23일 기아차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미국 판매 부진으로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4분기 매출액은 12조원, 영업이익은 3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27.1% 감소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9.3%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판매량 감소를 꼽았다. 4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중국 제외)은 1년 전 대비 4.9%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효과는 1650억원에 달해 기타 이익 변동요인을 압도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미국에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5%나 급감했는데 K5, 쏘울, 쏘렌토 등 미국 시장의 주력차종들이 동반 부진했던 결과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49조원, 영업이익은 182.1% 증가한 2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매출 감소는 미국 판매량이 연중 13% 줄어드는 등(중국 제외) 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6.5% 감소할 것이라는 가정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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