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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조기 단종설 나온 이유는?…국내 부품주 급락 '불똥'
입력 2018-01-23 07:33  | 수정 2018-01-30 08:05
아이폰X 조기 단종설 나온 이유는?…국내 부품주 급락 '불똥'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아이폰X(텐)의 생산량이 줄면서 조기 단종설까지 제기되자 국내 관련 부품주가 급락했습니다.

터치스크린 패널 생산업체 인터플렉스[051370]는 어제(22일)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8.11% 떨어진 3만2천1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연성회로기판(FPCB)을 만드는 비에이치[090460]도 5.56% 급락했고 아이폰X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011070]은 2.64% 하락했습니다.

앞서 해외 언론들은 아이폰X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량 때문에 조기에 단종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습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KGI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1분기와 2분기 아이폰X 출하량이 각 1천800만대와 1천300만대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1분기 2천만∼3천만대, 2분기 1천500만∼2천만대의 시장 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아이폰X은 올해 중반에 단종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이폰X의 제품 사이클은 충성도 강한 고객의 초기 수요가 줄어든 이후 빠르게 끝났다"며 "주요 부품사들의 상반기 주문량 하향 추세가 추가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형 아이폰의 판매량이 부진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에 거부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아이폰X 관련 업체의 실적과 주가도 판매 부진과 관련해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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