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봉 5천만 원 전달' 장석명 재소환…취업 알선 의혹도
입력 2018-01-22 19:41  | 수정 2018-01-22 20:14
【 앵커멘트 】
검찰이 '민간인 사찰'을 폭로한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건네진 '관봉 5천만 원'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인사들을 연일 소환하고 있습니다.
참고인이었던 장석명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전격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예정된 조사 시간보다 일찍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민간인 사찰 '입막음용'으로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국정원 특활비 5천만 원을 관봉 형태로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석명 /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장 전 주무관에게 직접 돈을 건넨 류충렬 전 공직복무관리관은 당초 장인에게 돈을 받았다고 했다가"장 전 비서관에게 돈을 받았다"고 진술을 바꿨습니다.

검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불렀던 장 전 비서관을 이번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돈의 출처와 사용 과정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김진모-장석명-류충렬을 거쳐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돈이 전달된 것으로 보고,

김 전 비서관의 윗선인 권재진 전 민정수석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돈뿐 아니라 당시 청와대가 장 전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가스안전공사에 취업 알선을 했다는 의혹도 조사 중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갖가지 의혹만 남긴 채 유야무야됐던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재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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