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전문 컨설팅업체 세븐스톡은 대사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하임바이오가 최근 50억원의 투자를 유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0억원을 유치한 것을 시작으로 한달여만에 모두 8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것이다.
하임바이오는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대사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NYH817100'을 개발하고 있다. 김수열 국립암센터 박사와 정재호·강석구 연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항암제 기술, 국립암센터 췌장암치료제 개발팀이 개발한 대사조절 항암제 기술이 하임바이오가 보유한 기반기술이다.
대사항암요법은 1세대 화학항암요법, 2세대 표적항암요법, 3세대 면역항암요법에 이은 4세대 항암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세븐스톡 측은 설명했다.
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는 "회사가 개발 중인 대사항암제는 안전성평가연구소(KIT)에서 비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뇌종양과 같이 치료제가 없는 희귀암의 경우 임상 1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 임상 2상 시작과 함께 곧바로 시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임바이오는 안전성평가연구소와 진행하는 비임상과 별도로 현재 국립암센터·연대 세브란스병원과도 'NYH817100'에 대한 비임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8월 뇌종양, 위암, 췌장암 등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오는 2020년 이전에 시판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송영봉 세븐스톡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하임바이오가 개발 중인 대사항암제의 임상 1상에 투입될 1단계 재원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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