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미 "집권여당, 책임 정치 못해…정의당, 제1야당 되겠다"
입력 2018-01-22 14:15  | 수정 2018-01-23 13:25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올해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으로서의 정치적 위상을 확보해 정치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정치구도를 바꾸는 중대한 전초전"이라면서 "정의당이 창당 이후 최초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뛰어 제1야당으로서 정치적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체 광역의회에 1인 이상의 당선자를 내고, 모든 기초의회에도 당선자를 내서 지방적폐를 청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촛불혁명의 전진과 국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정치적 선결과제로 중단 없는 적폐청산과 거침없는 국회개혁, 민심 그대로의 정치개혁을 꼽았습니다.
이 대표는 중단없는 적폐청산과 관련해 "국정농단과 권력 사유화의 뿌리를 뽑아야 두 번 다시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는다"라며 "반드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개혁에 관해서는 "민주당이 집권여당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정치를 하지 못했다"라며 "집권 여당다운 책임 있는 역할을 통해 개혁의 정치적 여건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선거제도를 손보지 않는다면 양당 독점의 기득권 정치로 회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당장 이번 지방선거에서부터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를 실시해야 한다. 주요 정당 대표 간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과 관련,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도, 최저임금을 주는 자영업자도 경제적 약자"라며 "문제는 '강자의 탐욕과 뒤틀린 한국경제'이고, 결국 경제민주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개헌 시기에 대해선 "국회는 국민과 한 약속대로 조속히 개헌안을 마련하고,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결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와 함께 국회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들이 당 통합 문제로 제대로 보도가 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당의 운명을 내다볼 수 없는데 교섭단쳬 얘기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김종민 기자 / m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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