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10대 그룹 기부금 `뚝`
입력 2018-01-22 08:19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라 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총 49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한 수치다.
접대비 역시 2016년 3분기 누적 399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327억원으로 17.9% 쪼그라들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기부금이 3481억원에서 1878억원으로 46.0% 줄었고 접대비는 33억원에서 22억원으로 33% 감소했다.

GS그룹도 기부금과 접대비가 각각 33.1%, 37.9% 줄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570억원으로 2016년 수치와 비슷했지만 접대비는 80억원에서 69억원으로 13.5% 줄어들었다.
아울러 LG그룹의 기부금은 2016년 대비 27.1% 늘어났으나 접대비는 75.2% 대폭 줄였다. 롯데그룹도 기부금을 12.6% 늘렸으나 접대비는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한화그룹 역시 기부금은 11.1% 늘린 반면 접대비는 43.6% 줄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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