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단일팀 우려" 서한 발송에 "고춧가루 뿌리나"
입력 2018-01-20 19:30  | 수정 2018-01-20 20:15
【 앵커멘트 】
남북 단일팀 구성을 두고도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반대하는 서한까지 보냈는데요.
민주당은 "평화 분위기에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IOC에 "남북 단일팀 우려"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북한 선수단 참가는 환영하지만,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단일팀으로 구성해 최종 참가자 명단을 확대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에 배치된다"는 주장입니다.

북한의 정치적 목적도 의심했습니다.


나 의원은 "북한이 이번 올림픽을 체제 선전장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이는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정치적 중립성' 원칙을 명백히 위반하는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 조성의 기회로 활용할 생각은 못하고, 시대착오적 냉전적 사고에 갇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은 /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은 평창 올림픽에 고춧가루라도 뿌릴 생각입니까."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이처럼 여야가 치열하게 맞서며 남북 단일팀 구성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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