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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초점] `황금빛` 상상암 논란, 어떻게 풀어갈까
입력 2018-01-20 10: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상상암을 포함한 소재를 어떤 방향으로 전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4일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평생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던 서태수(천호진 분)가 위암 증세를 보였으나 결국 상상암 진단을 받았다.
그동안 '황금빛 내 인생'은 아버지를 비롯한 부모와 자식 세대의 갈등, 현대 사회 가족 해체 등을 다루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경제적인 상황에 좌절하는 자식과 이를 지켜보는 아버지 서태수의 관계는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전했다.
위암 증세를 호소했던 서태수가 가족에게 자신의 병을 말하지 않고 작별을 준비하는 모습은 '황금빛 내 인생'의 주요한 줄거리였다. 한 가장의 투병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그러나 서태수가 위암이 아닌 상상으로 암을 앓고 있다고 느끼는 상상암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됐다. 드라마를 위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상상암'을 사용한 것이 무리한 시도가 아니었냐는 것이다.
제작진은 서태수의 상상암이 향후 이야기를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상암이 화제가 된 가운데 '황금빛 내 인생'은 43.2%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비난 여론에도 드라마의 관심도는 더욱 높아진 것이다.
'황금빛 내 인생'이 앞으로 서태수와 가족의 회복을 어떤 방법으로 풀어갈 것인지에 따라 상상암이 무리한 소재였느냐는 의구심도 지워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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