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한현정의 직구리뷰]니들이 인생을 알아?…시니어벤져스의 인생지침서 ‘비밥바룰라’
입력 2018-01-20 08: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우리는 모두가 꽃보다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싶다. 더 가능하다면, 신나게 살다가 역시나 신나는 죽음을 맞이하고도 싶다. ‘비밥바룰라 속 시니어벤져스를 벤치마킹하면 조금은 실현가능성이 높아질지도.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4명의 베테랑 배우들이 뭉친 ‘비밥바룰라가 지난 19일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휴먼 코미디를 표방한다.
앞서 청춘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신구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등 꽃할배들의 배낭여행을 담아 세대 불문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꽃보다 할배로 시작된 시니어 광풍이 충무로까지 불어 닥친 것.
그만큼 ‘비밥바룰라는 올해 새해 첫 휴먼 코미디답게, 유행 장르로 새롭게 떠오른 노인 영화의 다크호스답게,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고 소박하지만 강한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완성됐다. 네 베테랑 비우가 선사할 웃음과 따뜻한 드라마, 여기에 오랜 연기 내공이 만들어낼 감동은 가히 기대했던 대로 묵직하고도 진성성이 넘친다.
더 바랄 것 없었던 노년의 어느 날, 네 명의 친구들은 각자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마음 속 소망들을 깨닫게 되고 불가능할 줄 알았던 일들을 진심과 열정, 우정으로 하나씩 해 나간다. 일흔이 넘는 이들의 모습 속에는 사랑도 우정도 가족도, 추억도 녹아있다. 주인공들과 동세대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공감 가능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내 인생의 진정한 버킷리스트는 무엇인지, 진정 아름다운 인생이란 무엇인지를 다시금 떠오르게 한다. 무엇보다 친구 혹은 부모님이나 배우자 등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의미를 진정 깨닫게 만든다.
오는 24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97분.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