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현송월, 사전 점검위해 내일 방남…스위스에선 남북 접촉도

【 앵커멘트 】
북한 예술단의 공연장 사전 점검을 위해, 내일 현송월이 한국에 들어옵니다.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자격으로 조명·음향 등을 체크하러 들어오는 건데, 결국 현송월과 모란봉악단을 주축으로 공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5일 짙은 남색 정장의 투피스를 입고 대표로 나왔던 현송월 단장이 내일 한국땅을 밟을 예정입니다.

북한이 통지문을 보내 현송월을 비롯한 7명의 사전점검단을 보내 예술단 공연을 위한 공연장 시설을 점검하겠다고 한 겁니다.

▶ 인터뷰 : 권혁봉 / 북한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지난 15일)
- "우리 예술단이 남측에 나가는 계절로 보면 입춘이 지나고 봄의 열기가 아주 환할 때 아주 좋은 계절입니다."

점검단은 경의선 육로로 들어올 예정으로, 개성공단 폐쇄 후 약 2년만에 도라산출입사무소가 현송월의 방문으로 재개된 겁니다.

특히 북한은 이번에 현송월의 직책을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라고 언급하면서 사실상 이번 공연의 책임자임을 밝혔습니다.

현송월이 모란봉악단 단장인 만큼, 한국에서의 공연도 모란봉악단이 주축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 인터뷰 : 모란봉악단 공연 장면
- "구름아 나를 실어다 주렴, 아버지 장군님 품으로."

이런 가운데 북한 김일국 체육상과 우리측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이끄는 남북 올림픽 대표단이 스위스 로잔에 도착했습니다.

내일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선수단 규모와 참가 종목등을 논의해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