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엔지켐생명과학 코스닥 이전 상장 보류…증권신고서 철회
입력 2018-01-19 18:34  | 수정 2018-01-19 19:00

코넥스 대장주 엔지켐생명과학이 코스닥 이전 상장 계획을 보류했다. 코넥스 주가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공모가 산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9일 엔지켐생명과학은 금융감독원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은 공모가 확정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러나 코넥스 평균 주가에서 30% 범위 이내 할인율을 산정해야 한다는 금융위원회 규정을 맞출 수 없었다.
당초 엔지켐생명과학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는 2만7000원에서 3만7000원 사이다. 그러나 최근 급등세를 기록해 지난 16일 8만8600원까지 치솟았다. 19일 코넥스 시장에서 종가는 7만9900원이다.
이에 따라 엔지켐생명과학 측은 "금번 공모를 추후로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대표주관회사 등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넥스 시장에서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둔 종목들이 큰 오름세를 보였다. 링크제니시스, 오스테오닉도 코스닥 이전 상장 계획을 밝힌 뒤 상승세다. 다만 지나치게 코넥스 주가가 오르면 공모 과정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선례가 생겼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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