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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중국 핵 개발자 120여 명 체포
입력 2018-01-19 15:45 
사진=카카오게임즈
[매경닷컴 MK스포츠 손현지 기자] 텐센트가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현지 공안과 협력하여 주요 핵 개발자를 체포했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중국 텐센트는 배틀그라운드 서비스를 앞두고 경찰과 협력하여 최소 30건의 핵 개발 유포 사건 해결을 도와 120여 명에 달하는 핵 개발 유포자들을 체포했다.
블루홀에서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끈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빠른 속도로 오버워치와 롤을 앞지르며 큰 성공을 거뒀다.
세계 여러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서비스와 동시에 핵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다른 유저들의 위치와 체력 등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아이템의 위치를 알려주는 핵부터 시작해 FPS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임봇, 심지어는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처럼 팔이 늘어나는 고무고무 핵까지 기상천외한 핵들이 등장해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핵의 99%가 중국에서 제작되고 유통된다고 알려지자 해외에서는 중국과 서버를 분리해달라는 청원까지 나올 정도로 게임 내 핵 사용에 대한 반발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PUBG 측에서는 핵 사용자들을 게임의 공정성을 저해하며 체험을 저하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핵 방지 시스템인 배틀아이를 작동해 처벌하고 있다.
하지만 텐센트에서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강도 높은 단속을 진행한 점에서는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조금이라도 유저 신뢰를 얻으려는 움직임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텐센트는 지난 14일 ‘사이버 보안 공동체를 구축해 이러한 사이버 범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 진행에 앞장서겠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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