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자체 개발한 천연물 퇴행성신경질환치료제 후보물질 'DA-9803'을 만드는 기술을 미국 뉴로보파마슈티컬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뉴로보파마슈티컬스의 지분 24%와 양도금 500만달러를 받을 예정 이다.
뉴로보파마슈티컬스가 동아에스티로부터 기술을 양도받아 개발을 진행할 'DA-9801'은 치매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하고 신경전달물질을 늘리며 신경세포 보호에 효과를 가진 약물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동아치매센터를 설립한 뒤 'DA-9803'을 개발해왔다. 현재 국내에서 전임상(동물실험)이 완료됐고, 미국에서도 임상시험 승인 신청(IND)이 예정돼 있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전날 뉴로보파마슈티컬스에 천연물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후보물질 DA-9801의 글로벌 임상개발·허가·판매를 맡기는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계약까지 합쳐 동아에스티는 뉴로보파마슈티컬스의 지분 29%를 확보하게 됐다. 뉴로보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신약개발 전문기업 제이케이바이오파마솔루션스(JK BioPharma Solutions)와 하버드의대 신경과전문의사인 로이 프리만(Roy Freeman) 박사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뉴로보와 DA-9801에 이어 DA-9803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의 주요 주주의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뉴로보의 성공적인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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