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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1990년대 아이돌 팬들의 최우선 질투대상
입력 2018-01-19 10:53 
김소연이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 제작발표회에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MBN스타 DB


김소연은 1990년대 아이돌 여성 팬들의 제1 증오 연예인이에서 드라마와 예능에서 모두 최정상급으로 인정받는 30대 후반의 스타로 거듭났다.

1994년 SBS 청소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김소연은 당대 최고 남성 그룹들과 동반 출연이 잦을 정도로 위상이 대단했다.

지금은 남성 아이돌이 여자 연예인과 자주 출연해도 방송 활동임을 이해하고 오히려 프로그램이 성공하길 바랄 정도로 팬덤이 성숙했으나 1990년대 상황은 달랐다. 그들은 김소연에게 질투를 넘어 극렬한 저주를 퍼붓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

김소연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OST 삽입곡을 당시 유명한 발라드 가수와 함께 녹음했다. 개봉 후 작품 홍보를 위해 생방송프로그램에서 듀엣곡을 불렀으나 남성 아이돌 팬덤의 욕설에 가까운 야유가 노래 내내 TV로 그대로 들릴 정도로 살벌한 무대였다.


때마침 모 지상파 드라마 악역 연기를 너무 실감 날 정도로 잘한 것이 겹치면서 김소연은 10대들의 증오대상에서 국민 비호감이 되고 말았다.

김소연은 훗날 인기가 급락하여 어려움을 겪는 수년 동안에도 기존 후원 병원들은 진료 등의 편의를 계속 제공하여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라면서 가족들도 내 재기를 묵묵히 기다려줘 큰 힘이 됐다”라고 고마워했다.

방송에서는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였으나 실제로는 털털함 그 자체라는 것이 각종 예능프로그램으로 알려지면서 김소연은 인기를 되찾았다.

김소연의 2015년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부문 여자 최우수상 및 2016년 연기대상 연속극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예능의 재미와 드라마 연기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음을 의미한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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