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민승규 박사 "향후 10년간 농업 큰 변화…빅데이터로 농업 경쟁력 높여야"
입력 2018-01-19 10:41  | 수정 2018-01-19 11:12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농업의 모습들 [사진 출처 = 민승규 박사]

"앞으로 10년간 세계 농업구조는 지난 반세기 동안 변화보다 훨씬 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빅데이터 활용으로 한국 농업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민승규 박사(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는 오는 22일 오전 10~12시 국회의원회관 1소회의실에서 열릴 '농업·농촌의 발전 방안: 미래경쟁력 확보 및 일자리 창출' 세미나 주제 발표에 앞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세미나에서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농업·농촌의 변화와 해외 선진 벤치마크 사례, 농업·농촌의 미래 방향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민 박사는 "농업의 경쟁력이 시설, 기술, 장비에서 '농업 데이터'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농업생산과 유통·가공, 농촌생활 등 농업 가치사슬에 있는 모든 데이터가 수집되면서 농업 정보가 새로운 시장이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네덜란드 등 선진 농업국처럼 빅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농업용 데이터를 막대한 비용을 들여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민 박사는 "4차산업시대 미래 농업은 다양한 분야와 연계한 농업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빅데이터는 작물의 생장 상황과 건강상태(영양, 질병 등), 수확량 예측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농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4차산업혁명시대 농업·농촌의 미래' 세미나에서는 민 박사 주제발표 외에도 최원철 한양대 특임교수가 스마트팜, 관광산업과 농업의 융복합, 해외 선진 벤치마크 사례, 국내외 사례 비교분석을 통해 본 시사점에 대해 얘기한다.
이후 장용수 매경비즈 콘텐츠개발본부장의 사회로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이주명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 배병복 원마운트 회장, 권혁인 중앙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와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는 농업정책 ▲관광 콘텐츠와 농촌의 융합 방향 ▲귀농인들의 실패이유 분석 및 대응방안 ▲청년 및 은퇴자를 위한 양질의 농촌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세미나 참석 희망자는 19일까지 이메일 접수(seminar@mkinternet.com)를 통해 참가 신청서(소속, 이름, 직급, 이메일 주소, 휴대폰 번호 등 기재)를 작성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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