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의선·금강산 육로에 판문점까지…남북 3대 육로 다 연다
입력 2018-01-19 09:42  | 수정 2018-01-19 11:40
【 앵커멘트 】
남북이 회담을 거듭하면서 평창올림픽의 큰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북측 인원이 우리 쪽을 방문하기도 하지만 우리도 문화행사 등을 위해 북한 지역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상징성이 큰 이번 남북 간 왕래에 3대 육로가 모두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창올림픽에 파견되는 북한 인원들의 이동경로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전종수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서해선 육로를 이용해 래왕한다."

우리도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을 위한 선발대를 북에 파견합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차관
- "금강산 육로로 올라가서 우리 선발대는 금강산지역의 현지시설, 아까 제가 문화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 현지시설을 점검한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 정리해보면, 우리측 선발대는 금강산 육로를 통해 방북합니다.」

「 북한 선수단 등은 개성에서 도라산남북출입사무소로 이어지는 서해안 육로 즉 경의선을 통해, 예술단은 판문점으로 내려올 계획입니다.」

「 즉, 그동안 끊겼던 남북 사이의 3대 육로가 모두 뚫리는 셈입니다.」

왕래 일정도 빡빡합니다.

「 우리측 선발대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방북하고, 북측 점검단은 25일부터 사흘간 한국에 들어옵니다. 」

「 이후 곧바로 금강산에서 합동문화행사가 열린 뒤, 다음달 1일에는 북한 선수단이, 7일에는 응원단 등 나머지 대표단이 한국 땅을 밟습니다.」

이렇게 바쁜 왕래를 끝내고 나서야, 다음달 9일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이 공동입장하면서 평창올림픽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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