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 테이블에 앉겠지만, 문제 해결 확신 못 해"
입력 2018-01-18 19:32  | 수정 2018-01-18 20:32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최근 제기되는 북미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김정은과 대화를 나눌 생각이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 테이블에 앉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또 북한이 25년간 미국을 이용했다며,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도 말했습니다.

대북 선제타격 계획을 묻는 말엔, 패를 보여주지 않겠다는 말로 답을 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중국 대신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러시아를 향해 화살을 돌렸습니다.

무역분쟁을 암시하는 발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한국이 한때 좋은 일자리를 창출했던 산업을 파괴하며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미국의 긴급수입제한조치 결정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트럼프는 또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 대규모 벌금을 물릴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무역전쟁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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