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의선·금강산 육로에 판문점까지…남북 3대 육로 다 연다
입력 2018-01-18 19:30  | 수정 2018-01-18 20:20
【 앵커멘트 】
남북이 회담을 거듭하면서 평창올림픽의 큰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북측 인원이 우리 쪽을 방문하기도 하지만 우리도 문화행사 등을 위해 북한 지역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상징성이 큰 이번 남북 간 왕래에 3대 육로가 모두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창올림픽에 파견되는 북한 인원들의 이동경로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전종수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어제)
-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서해선 육로를 이용해 래왕한다."

우리도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을 위한 선발대를 북에 파견합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차관 (어제)
- "금강산 육로로 올라가서 우리 선발대는 금강산지역의 현지시설, 아까 제가 문화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 현지시설을 점검한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정리해보면, 우리측 선발대는 금강산 육로를 통해 방북합니다.


북한 선수단 등은 개성에서 도라산남북출입사무소로 이어지는 서해안 육로 즉 경의선을 통해, 예술단은 판문점으로 내려올 계획입니다.

즉, 그동안 끊겼던 남북 사이의 3대 육로가 모두 뚫리는 셈입니다.

왕래 일정도 빡빡합니다.

우리측 선발대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방북하고, 북측 점검단은 25일부터 사흘간 한국에 들어옵니다.

이후 곧바로 금강산에서 합동문화행사가 열린 뒤, 다음달 1일에는 북한 선수단이, 7일에는 응원단 등 나머지 대표단이 한국 땅을 밟습니다.

이렇게 바쁜 왕래를 끝내고 나서야, 다음달 9일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이 공동입장하면서 평창올림픽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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