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건강스펀지] 오십견 어깨 통증, 목디스크 어깨 결림과 구분하는 방법
입력 2018-01-18 16:27 

오십견은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과 함께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꼽힌다. 극심한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운동 범위 제한까지 초래해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초래한다. 특히 중장년층 위주로 발병 사례가 많아 노후 생활 속에서 커다란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오십견은 과부하로 인해 어깨가 굳어지면서 운동 범위 감소 및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동결견이라고도 불리는 오십견의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이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유착과 염증이 생겨 부르게 된 명칭이다. 보통 지속적이고 반복되는 격렬한 운동, 과도한 노동에 따른 근육 및 인대의 경직으로 인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오십견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염좌 정도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한다. 실제로 일부 사람들은 오십견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근육통 정도로 여겨 찜질, 마사지 등 자가 치료에 그치기도 한다.

특히 일부 사람들은 오십견의 어깨 통증을 두고 목디스크가 아닐까 착각을 하기도 한다. 경추 디스크 탈출로 인해 어깨 신경을 자극하면 어깨 통증 및 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십견 어깨 통증과 목디스크 어깨 통증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오십견은 어깨 부위 통증과 어깨 운동 범위 감소를 특징으로 한다. 통증은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부분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통증은 특징적으로 어깨 부위에 국한된다. 보통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가운데 아픈 어깨 쪽으로 누우면 더 아픈 경우가 많다. 심하면 통증 때문에 자다가 깨기도 한다. 통증에 따른 어깨 운동 범위 감소 현상도 나타나는데 뒷짐지는 듯한 동작이 가장 어렵다. 팔을 옆으로 들어올리는 동작, 앞으로 올리는 동작도 점차 어려워져 운동 범위가 갈수록 줄어들게 된다.

목디스크에 의한 어깨 통증은 부위가 하나로 국한되지 않는다. 어깨 또는 목의 뒷부분에서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팔이 저린 듯 아프면서 팔꿈치 이하로까지 통증이 뻗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머리 뒤에 손을 얹는 동작을 취하면 통증 경감 효과를 느끼기도 한다. 특히 어깨의 움직임에 의한 통증은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오십견으로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오십견 치료 방법은 관절초음파로 정밀 검사를 한 후 결정하게 된다. 관절초음파 검사는 자기공명영상(MRI)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작은 부위 검사까지도 정밀하게 판독해낸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 검사에 유용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오십견 증상은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오십견 초기에는 유착박리주사(FIMS) 와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치료로 수술 없이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삼투압이 높은 액체로 구성된 주사액을 활용한 치료법인데 굳어진 관절막 부위에 정확하게 주사하여 체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인대 및 힘줄의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라고 전했다.

이어 유상호 원장은 "유착박리주사는 미세한 주사 바늘을 이용하여 굳어진 관절막의 유착을 풀어주고 초음파 영상을 통해 염증 제거 약물을 관절막에 직접 뿌려주는 치료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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