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정부 시절 국정원 댓글 외곽팀장 재판에
입력 2018-01-18 15:52 

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여론 공작에 동원한 '사이버 외곽팀' 팀장으로 활동했던 민간인 3명과 이들을 관리한 국정원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전 대표 차미숙씨 등 3명을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
수사팀은 이들을 관리한 국정원 심리전단 팀장급 간부 최모씨를 위증 및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 등 민간인 3명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임 시절에 사이버 외곽팀장으로 활동했다.

차씨는 2007년 '이명박과 아줌마부대'라는 팬클럽을 결성해 대표를 맡았고, 2009년에는 정부·지자체의 정책 모니터링을 명목으로 '사단법인 늘푸른희망연대'를 설립한 인물이다.
검찰은 이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정치적 내용의 댓글을 달았던 배경에는 원 전 원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원 전 원장을 공범으로 공소장에 적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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