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상화폐로 월급받는 걸그룹이 있다고?
입력 2018-01-18 13:49  | 수정 2018-01-20 14:38

가상화폐 규제 대책을 놓고 정부와 투자자간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에서 가상화폐로 월급을 받는 걸그룹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같은 가상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나라는 지난해 4월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인정한 일본이다.
일본의 가전제품 판매업체 빅카메라(BIC CAMERA)는 최근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결제는 가상화폐 거래소 앱에 내장된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이며 결제금액 만큼의 비트코인이 빠져나가는 데는 채 몇 초가 걸리지 않는다.
지난 12일에는 가상화폐 콘셉트의 걸그룹 '가상통화소녀(假想通貨少女)'가 데뷔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각각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실제 유통 중인 가상화폐를 활동명으로 채택했다. 콘셉트에 맞게 이들의 굿즈는 비트코인으로만 살 수 있으며 멤버들은 현금대신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을 아예 법정화폐로 인정한 독일에서는 비트코인으로 배달 음식을 시킬 수 있다. 독일 유명 배달 앱 리퍼란도(Lieferando)는 지난해 7월부터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 중 하나로 도입했다. 리퍼란도와 제휴를 맺은 모든 가맹점에서는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캐나다에서도 비트코인을 생활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KFC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 약 일주일간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비트코인 버킷' 메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버킷 메뉴의 가격은 20캐나다달러(약 1만7000원)으로 비트코인 결제 가격은 순간 시세에 따라 달라진다.
국내에도 비트코인으로 밥값을 지불할 수 있는 식당이 생기는 등 가상화폐를 실생활에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가상화폐가 거래수단으로 인정받지 못해 소비자와 업체가 개인 간 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져 불편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이런 불편함에 비트코인 결제 방식을 채택했던 일부 업체들마저 더이상 비트코인을 받지 않으려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노윤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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