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식령 스키장서 훈련·금강산 전야제 성사될까
입력 2018-01-17 19:30  | 수정 2018-01-17 19:55
【 앵커멘트 】
이번 실무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평화 올림픽을 위한 8대 구상을 토대로 북한 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김정은이 치적으로 내세우는 북한 마식령 스키장과 한동안 잊혀졌던 금강산이 등장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근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우리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핵심 쟁점을 8대 기본 구상으로 정리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 훈련과 금강산 전야제 개최입니다.

2014년 개장한 북한의 강원도 마식령 스키장은 최고급 호텔까지 갖춘 북한의 대표적인 스포츠 시설입니다.

우리 측 대표단이 이곳을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훈련 시설로 사용하자고 제안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측 동계스포츠의 중심지,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개발한 북한으로서는 전 세계적으로 내세우고 싶은 그런 공간…."

2008년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관광이 중단된 금강산에서 동시 전야제가 성사될지도 관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부터 이 두 가지를 공개적으로 제안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지난해 1월 강원도 방문
- "북한 금강산에서도 동시에 전야제를 하면 아마 세계적인 관심을 끌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통일부 관계자는 금강산 전야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우리 정부의 제안이 대북제재와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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