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똘똘한 `역세권` 아파트 쏟아진다
입력 2018-01-17 17:59 
정부의 추가 규제 예고로 '똘똘한 한 채'를 잡기 위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역세권 아파트로 향하고 있다. 교통 편의성을 강점으로 향후 집값 프리미엄 형성이 기대되는 역세권 아파트 강세가 새해에도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에는 수도권에서만 5900가구의 역세권 아파트가 공급된다. 특히 수도권 주요 역세권 단지가 대거 분양되는 만큼 투자자들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역세권 아파트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쇼핑, 문화,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탄탄하게 조성된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교통 및 생활 편의성으로 인해 주요 역세권 단지는 여러 부동산 대책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실제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 '삼성 힐스테이트2단지' 전용 84㎡는 1년 새 3억원 올랐다.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신반포센트럴자이, 송도 SK뷰 센트럴, 동탄역 롯데캐슬 등 초역세권 단지들은 평균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본격 주택 규제가 시행되는 시점에 역세권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역세권 신규 물량은 11개 단지 5980가구(일반분양 기준)에 달한다. 이 중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7개 2031가구로 3분의 1을 훌쩍 넘는다.
(주)삼호는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203-2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온수역'을 1월 분양한다. 2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이 인접한다.
3월에는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과천시 원문동 2 일대에 2128가구의 재건축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중 5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해 1990가구 규모 '디에이치자이'로 재탄생시킨다. 단지는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사이에 위치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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