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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클리퍼스 라커룸 충돌, 원인은 오스틴 리버스?
입력 2018-01-17 17:34 
지난 16일(한국시간) 경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는 리버스 오스틴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경기 후에도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충돌한 휴스턴 로켓츠와 LA클리퍼스, 문제는 클리퍼스 가드 오스틴 리버스에게 있었다?
루머 전문 매체 '미디어티켓아웃닷컴'은 17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전날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일어난 양 팀간 충돌의 원인에 대해 전했다.
이들은 휴스턴 가드 크리스 폴과 가까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리버스가 경기 도중 폴의 아내 자다에 대해 험담을 한것이 휴스턴 선수들을 화나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전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쉬고 있는 리버스는 이날 정장을 입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경기 도중 휴스턴 선수와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옛 동료이자 친구였던 폴의 아내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은 것.
이 루머가 사실이라면, 경기가 끝난 뒤 클리퍼스 라커룸에 침입한 휴스턴 선수들이 리버스를 찾은 이유도 설명이 된다.
폴을 비롯해 트레버 아리자, 제럴드 그린, 제임스 하든 등 휴스턴 선수들은 경기 후 내부 통로를 통해 클리퍼스 라커룸에 침입, 클리퍼스 선수들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원과 경찰이 출동, 휴스턴 선수들을 라커룸 밖으로 내보낸 뒤에야 사태가 마무리됐다.
리버스가 옛동료의 아내에 대해 험담한 것은 클리퍼스 선수단 내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미디어테이크아웃닷컴과 인터뷰한 클리퍼스와 가까운 한 관계자는 "아주 무례한 행동이었다. 크리스가 그 바보를 다치게 하기를 원했지만, 그가 자신의 이미지를 망치는 것은 원치않았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경기 내내 충돌했다. 클리퍼스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은 코트 옆에 서있던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감독을 고의로 쳐서 논란이 됐고, 휴스턴 선수들은 그의 다리 타이즈를 찢고 발길질을 하는 등 과격한 수비로 이에 대응했다. 결국 그리핀은 트레버 아리자와 충돌해 동시 퇴장당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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