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중국 벤처캐피탈 사이버넛과 업무협약 체결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중국 벤처캐피탈 사이버넛 인터내셔널 홀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4차산업과 의료, 헬스케어 등 신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하나 사이버넛 글로벌 시너지 벤처캐피탈 펀드'를 공동으로 설립한다. 올 상반기 중 1억 달러(약 107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사이버넛 인터내셔널 홀딩스는 2000억 위안(약 34조원)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중국의 벤처 캐피탈 운용사인 사이버넛그룹의 일원으로, '과학기술자본의 국제화'가 핵심 사념이다. 사이버넛그룹이 가지고 있는 중국네트워크는 기술력 있는 국내 벤처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금융회사의 사명"이라며 "우수한 기술을 가졌지만 해외시장을 개척하지 못한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 벤처펀드를 발판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왕양 사이버넛 인터내셔널 홀딩스 대표이사는 "출시하는 펀드가 한국의 우수한 기업을 많이 발굴해 중국의 시장과 접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후속 펀드를 설립하고 글로벌 IB업무에서도 협력하는 등 하나금융투자와 전방위적 파트너쉽 관계를 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