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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대리인 “일본 복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입력 2018-01-17 15:29  | 수정 2018-01-17 16:05
스즈키 이치로의 대리인은 메이저리그에 잔류하지 못하면 일본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하면서도 메이저리그에 남길 희망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스즈키 이치로(45)가 일본프로야구로 복귀할까.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으나 이치로 대리인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딱 잘라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이치로 에이전트의 말을 빌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 잔류하지 못할 경우 일본 야구계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치로의 대리인 존 보그스는 만약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 남지 못한다면 일본에서 커리어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면서도 일본 복귀에 대해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이치로가 팀의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것을 누가 깨달아주길 희망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보그스는 구단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의 계약이 진행되면 이치로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다. 6구단 정도가 남았다”며 이치로의 몸 상태는 야구를 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50세까지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만 17년 동안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12 3080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40세가 넘는 나이에 발목이 잡혔다. 또 지난 시즌 타율 0.255 3홈런 20타점에 그치며 주춤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현역 생활을 연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이치로는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50세까지 야구를 하고 싶다. 팔리지 않아 동물가게에 남겨진 큰 개가 된 기분이다”며 씁쓸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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