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대문에 돌아온 축구장…홈플러스 동대문점 옥상에 풋살파크 11호점 열어
입력 2018-01-16 16:48  | 수정 2018-01-16 16:49
홈플러스와 HM스포츠는 풋살파크 동대문점 오픈을 기념해 16일 201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득점왕 출신인 브라질의 호세 모따(Jose Mota) 선수와 마르코스 소우자(Marcos Souza) 브라질 A.D 과룰류스 감독을 초청해 동대문 티키타카 유소년 풋살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 이벤트를 열었다. [사진제공...

동대문에서 사라진 축구장이 10년 만에 되살아났다.
홈플러스는 스포츠마케팅기업 HM스포츠와 함께 자사 동대문점 옥상에 풋살파크 11호점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홈플러스 풋살파크는 친환경 인조잔디가 깔린 국제규격(길이 42m, 너비 22m) 구장이다. 어린이 부상 방지를 위해 각 구장 벽면에 1.5m 높이 세이프 쿠션을 세우고, 야간 경기를 돕는 스포츠 LED 조명도 갖췄다.
사진설명=홈플러스와 HM스포츠는 풋살파크 동대문점 오픈을 기념해 16일 201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득점왕 출신인 브라질의 호세 모따(Jose Mota) 선수와 마르코스 소우자(Marcos Souza) 브라질 A.D 과룰류스 감독을 초청해 동대문 티키타카 유소년 풋살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 이벤트를 열었다. ...
이번 동대문점 개장으로 홈플러스 풋살파크는 10호점을 돌파해 전국 최대 규모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홈플러스와 HM스포츠는 이달 전주완산점을 추가로 열고 연내 부산, 천안, 창원, 순천 등 각 권역 구장을 2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대문 축구장의 명맥을 잇는다는 상징성도 있다. 홈플러스 풋살파크 동대문점은 동대문구는 물론 1975년 서울시 행정구역 개편 당시 종로구와 중구 소속으로 바뀐 창신동, 신당동 등 동대문 일대를 통틀어 유일한 전문 축구장이다.
사진설명=홈플러스와 HM스포츠는 풋살파크 동대문점 오픈을 기념해 16일 201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득점왕 출신인 브라질의 호세 모따(Jose Mota) 선수와 마르코스 소우자(Marcos Souza) 브라질 A.D 과룰류스 감독을 초청해 동대문 티키타카 유소년 풋살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 이벤트를 열었다. ...
2008년 철거된 동대문운동장은 1925년부터 80여년 간 국내 스포츠의 역사를 증언했다. 1984년 서울운동장이란 이름을 잠실에 내주기 전까지 올림픽과 월드컵 예선 축구대회를 비롯해 고교야구, 대학 고연전 등 굵직한 경기들이 모두 이곳에서 치러졌다.
실제 최근 유통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매장에 풋살, 농구, 야구는 물론 암벽등반, 자유낙하 등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들이기 시작했다. 2016년 문을 연 홈플러스 서수원점 풋살파크은 인근 택지지구가 개발 중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4만여명이 몰렸다. 국내에 20만 풋살 동호인과 1만3000개 풋살클럽, 2만 개 유소년 축구클럽이 활동중인 것으로 추산되지만 관련 시설은 턱 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옥상 유휴부지에서 각 지역 프로축구단 어린이 축구교실과 연계해 축구 꿈나무 성장에 기여하고, 풋살파크를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장으로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휘 홈플러스 몰리빙팀 팀장은 "대형 건물 옥상을 활용한 풋살장은 체육 발전과 함께 삭막한 도시를 새롭게 재생한다는 의미도 있어 마이애미, 도쿄, 상하이 등 해외 대도시에서 각광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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