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추위 물러가니 미세먼지 걱정…관련 용품 매출 `쑥`
입력 2018-01-16 09:54 
공기청정기 [사진 제공 : G마켓]

전일 서울에서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가운데 16일 역시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되면서 관련 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
이날 G마켓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최근 한 주 동안 마세먼지 방지 용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노스크(563%) ▲의류건조기(468%) ▲공기청정기(146%) ▲마스크(125%) ▲휴대용 캔산소(117%) ▲산소발생기(19%) 등이었다. 지난 주말부터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는 게 G마켓의 설명이다.
특히 마스크를 꼈을 때 안경에 하얗게 김이 서리는 것이 싫거나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노스크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의 신장세를 살펴봐도 노스크(474%) 판매가 눈에 띈다.
▲의류건조기(256%) ▲휴대용 캔산소(219%) ▲공기청정기(82%) ▲마스크(57%) ▲산소발생기(14%)가 뒤를 이었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들어 미세먼지가 다시 심해지면서 마스크 등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며 "실외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공기청정기 등을 활용해 관리를 하는 등 미세먼지 방지를 위한 소비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일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면서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무료로 전환하는 등 해마다 미세먼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 영서, 충북, 충남의 미세먼지 농도를 나쁨 수준으로 예보했으며, 그 밖의 대부분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지만 오전에 나쁨 수준으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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