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페루서 규모 7.1 강진, 최소 2명 사망·65명 부상…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는 없어'
입력 2018-01-15 07:40  | 수정 2018-01-22 08:05
페루서 규모 7.1 강진, 최소 2명 사망·65명 부상…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는 없어'


14일 오전 9시 18분(세계표준시 UTC 기준)께 페루 남부 해안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습니다.

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438㎞, 남부 도시 파키오에서는 124㎞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고 진원의 깊이는 36.3㎞입니다. 발생 직후 USGS는 지진 규모를 7.3으로 추산했다가 수정 발표했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7.2로 관측했습니다.

EFE 통신은 페루 국가민방위청(Indeci)을 인용해 이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사망자는 야우카와 베야우니온 지역에서, 부상자는 카라벨리와 나스카 지역에서 각각 나왔습니다.

또한, 페루 보건부는 광산 붕괴로 17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야밀라 오로시오 아레키파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정전과 점토로 만든 구조물 붕괴 등의 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페루 지진과 관련해, "관할 공관인 주페루대사관을 통해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접수·확인된 우리 국민들의 인명 피해는 없다"며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금번 지진 발생지는 우리 국민 주요 거주지 및 관광지는 아니나 금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페루를 방문할 예정이거나 체류중인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안전공지를 게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 발생 직후 페루와 칠레 해안 일부 지역에 쓰나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쓰나미 위험 메시지'(Tsunami Threat Message)를 발령했으나 곧 이를 철회했습니다.

쓰나미 위험 메시지는 인근 주민이나 건물, 육지나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수준의 쓰나미 발생 위험이 있을 때 발령합니다.

페루 해양 당국은 인근 해안에서 쓰나미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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