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 위암 아닌 ‘상상 암’이라뇨(종합)
입력 2018-01-14 21:20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박시후, 이태환, 서은수, 천호진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처
[MBN스타 신미래 기자]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이 암이 아닌 상상 암이었다.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가 가족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태수(천호진 분)가 아프다는 것을 가족들이 알게 됐다. 서태수가 집 앞에서 쓰러졌고, 서지안은 이를 연락받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서태수는 검사 받은 후 바로 짐을 싸서 집으로 향했고, 가족들은 그의 행동을 말릴 수 없었다.

치료받으라는 가족들의 권유에도 서태수는 치료 받을 생각 없으니까. 결과가 뭐든 치료 받을 생각 없어. 1기든, 2기든, 3기든 치료 안 받는다. 이거 딱 한 번이야. 태어나서 내 마음대로 하는 게. 내 마음대로 산 날이 하루도 없어. 그래서 죽는 날은 내가 알아서 할 거야. 그래, 안 할 거야. 다행히 죽게 됐다는데 연명을 해. 사는 건 내가 선택 안했지만 죽는 것은 내가 알아서 할 거야”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가족들을 생각하라는 가족들의 말에 서태수는 나만 생각하면 왜 안 되는데? 여태껏 가족 위해서 살았어. 이거 딱 한 번 내가 내 마음대로 살겠다는 데 그걸 네들이 뭐라고 해. 네들한테 피해준 거 있어? 당신한테 피해주는 거 있어? 상관없어. 내가 죽은 뒤에 네가 땅을 치든 말든 상관없어. 이제 그만하고 싶어서 그래. 그만 하고 싶어. 살아야 할 이유 없으면 안 살아도 되는 거야. 내가 내 목숨으로 살아간다는데. 신이 데려간다잖아. 그게 감사해. 쉬고 싶어, 쉬고 싶어 이제. 네들 아무 상관없이 사라져. 그게 자식인거야. 난 이제 다 그만하고 싶어”라며 마지막 길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는 자신을 내버려달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가슴 먹먹한 말에 가족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자식들은 아버지에게 했던 모진 말들을 다시 되돌아보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 이태성, 신혜선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처

서태수는 결국 새벽에 집을 떠났다. 아버지의 서글픈 마지막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나지막이 전하는 그의 속마음에 모든 아버지들의 애환이 녹아 있어 더욱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그러나 방송 말미에 위암이 아닌 상상암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또 다른 전개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서지수(서은수 분)와 선우혁(이태환 분)는 드디어 인연으로 발전하게 됐다. 선우혁은 서지수가 서지호(신현수 분)와 가짜 커플인 척한 것을 눈치 챈다. 이어 선우혁은 너 좋아하는 거 맞는데? 누나, 형님이 전에 이야기한 여자는 예전 첫사랑이었어. 너무 반가웠어. 10년 만에 만났거든 10년 전 갑자기 사라진 친구라 마음이 안 좋았어. 10년 만에 만났는데 사정이 많은 거야. 도움을 많이 받은 친구라 신경써줬어. 그걸 좋아하는 거라고 착각했어. 좋아해서 걱정한다고 생각했는데 너한테 신경을 쓰면서 알게 됐다. 그 친구한테 설렘이 없었다는 걸. 어느 순간부터 너 생각하면 피식 웃게 되고, 설레고”라며 서지수에게 고백했다.

반면 최도경(박시후 분) 서지안(신혜선 분)은 엇갈리게 됐다. 최도경의 고백을 마지막까지 거절하면서 두 사람은 냉전 분위기에 돌입하게 됐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