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7% 적금까지…돈이 은행으로 몰리나?
입력 2018-01-14 20:01  | 수정 2018-01-15 07:50
【 앵커멘트 】
100만 원을 넣어놔도 연이자로 만 원을 받을까 말까 하는 은행 예적금은 인기가 없었죠.
그런데 요즘 돈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최고금리가 연 5%에 육박하는 상품까지 등장했거든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새해를 맞아 재테크를 독하게 하기로 마음먹은 한승헌 씨.

올해부터 오른 월급 10만 원을 어디에 투자할까 고민하다 연 4.7%의 이자를 주는 은행 적금에 가입했습니다.

▶ 인터뷰 : 한승헌 / 서울 방이동
- "금리가 5% 가까이 돼 좋았고요. 요즘에 주식이나 가상화폐를 많이 하는데 좀 위험하잖아요? 그런 부담이 없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낮은 이자 탓에 매력이 떨어졌던 은행으로 재테크 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올 들어 일주일 만에 6조 7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적금 금리는 4%대를 줄줄이 돌파했고 3%대 금리를 주는 은행도 4곳에 달합니다.

예금 금리 역시 2%를 넘어선 은행이 20곳에 육박합니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를 맞아 예금과 적금 금리가 올랐기 때문인데, 금리가 더 인상될 수 있어 만기가 긴 상품은 피하는 게 유리합니다.

▶ 인터뷰 : 고재필 / KEB하나은행 PB 팀장
- "6개월 정도의 정기예금에 가입한 후에 금리 인상이 되고 나서 1~2년짜리 정기예금으로 가입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수익과 안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은행 예적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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