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평창동계올림픽 막바지 총력 지원…5대 특별대책 발표
입력 2018-01-14 14:55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에서 두번째), 이해식 구청장협의회장(왼쪽 세번째)이 14일 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평창을 방문해 올림픽 성공 개최를 총력 지원키로 했다. [사진제공=서울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6일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구청장들은 평창을 찾아 올림픽 성공 개최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서울시 5대 특별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올림픽 입장권 완판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입장권 총 4만2000장을 구매해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의 올림픽 경기관람을 지원한다. 또 올림픽 기간 중 공무원 연가 사용과 워크숍 개최 등을 장려해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같이 입장권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종목 위주로 경기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도 투입한다. 성공적인 대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시·구 공무원, 소방인력, 자원봉사자, 응원단 등 총 7500여 명의 인력을 올림픽 현장에 파견한다. 제설차량 12대, 저상버스 44대, 장애인콜택시 50대 등 총 100여대의 차량도 지원한다.

올림픽 분위기 고조를 위한 집중홍보도 펼진다. 18일부터 두 달 간 평창동계올림픽 광고 래핑을 한 시내버스 100대가 서울 시내를 달린다. 버스, 택시, 승용차 등 19만여대에도 홍보스티커를 부착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남단에는 돔 형태의 '겨울스포츠 체험공간'을 설치해 VR(가상현실)로 스키점프, 눈썰매 같은 겨울스포츠를 실감나게 체감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과 DDP에는 대형스크린이 설치돼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열기를 재현한다.
또 KTX역·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하고, 서울역·인천공항 등 주요 7대 거점에는 '스페셜 헬프센터'를 설치·운영해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인천공항과 명동 등 6개소에 특별 환대주간도 운영한다.
이번 대책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수도 서울이 마지막까지 총력지원해야 한다는 박원순 시장의 제안에 '서울시 구청장협의회'(회장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적극 호응하며 마련됐다.
박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전국민적 노력으로 유치한 국가적 행사인 만큼 이번 올림픽이 지향하는 사회통합과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서울시의 행정력과 인적·물적자원을 총동원하고자 한다"며 "세계시민과 사회적 우정을 나누고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드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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