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올림픽에 항공모함 출전종목 없다"
입력 2018-01-13 19:31  | 수정 2018-01-13 20:24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미국은 전략폭격기 3대를 괌에 전격 배치하고, 항공모함도 서태평양으로 출동시켰는데요.
이에 대해 북한은 "올림픽에 항공모함이 출전할 수 있는 종목은 없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떠난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

다음 달 평창동계올림픽을 개막 전후로 서태평양 해상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미 괌에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2 3대가 배치된 상태입니다.

이런 미국의 조치에 북한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는 "평화와 친선을 목적으로 한 올림픽에 전쟁과 대결만을 불러오는 핵 항공모함이 출전할 수 있는 종목은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민족의 잔칫상에 재를 뿌리고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를 가로막는 기도"라며 "미국이 항모를 한반도 주변 수역에 들여올 명분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논평을 통해 "미국이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에 배치되게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해·공군 무력을 대대적으로 집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쓸어 든 미국의 침략 무력은 우리 화성 포병들의 제일 좋은 사냥감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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