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잇단 유화 제스처 "김정은과 좋은 관계"
입력 2018-01-12 19:32  | 수정 2018-01-12 20:08
【 앵커멘트 】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김정은을 꼬마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조롱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김정은과 자신이 아마 매우 좋은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잇달아 대북 유화 발언을 내놓고 있는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북한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김정은과 아마 매우 좋은 관계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갑작스럽게 친구가 된 사례가 많다며 자신은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이간질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자신이 북한의 지도자라도 그렇게 시도했을 것이라며 심지어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최근 트럼프의 잇단 유화 제스처는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트럼프가 외교적 해법에 대해 한발짝 다가선 것이란 해석에 힘이 실리게 합니다.

다만, 당장 평창 올림픽에서 북미 간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 정부는 일단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훅 / 미 국무부 정책기획관
- "올림픽에서 북한과의 회담을 고려해 볼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김정은에 대해 핵무기 개발을 통해 체제 안전 확보라는 전략적 과제를 해결한 "영리하고 성숙한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최근 서방과의 교착 상태, 이번 판에서는 이겼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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