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2분기부터 신작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1만원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86.6% 증가한 5312억원, 영업이익은 88.8% 증가한 192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151억원을 밑도는 금액이다. 리니지M은 11월 진행한 신규서버 및 신규캐릭터 업데이트 영향으로 당초 추정했던 37억원의 일매출을 올리겠지만 로열티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하락으로 48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DB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멘텀이 단기적으로는 약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리니지M이 대만에 성공적으로 출시된 이후 블레이드 앤 소울2가 2분기에, 아이온 템페스트와 리니지2M이 하반기에 출시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아직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넷마블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출시에 따른 로열티도 2분기부터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종가기준 엔씨소프트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는 15.7배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EA, 넷이즈 등과 비교해 볼 때 크게 저평가돼 있다"라며 "앞으로 엔씨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인기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들이 줄지어 출시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에서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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