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허영만 화백, 주식 투자 도전기 만화로 출간
입력 2018-01-12 00:47 

허영만 화백이 주식투자에 도전했다. 3000만원을 들고 직접 투자를 하면서 쓴 투자 일기를 책으로 냈다. 그래서 책 제목도 '허영만의 3천만원'이다. 이달 초 1권이 단행본으로 출간됐으며 채널예스 웹사이트에서 연재되고 있다.
그가 주식 투자 노하우로 책을 쓸 정도로 투자 경력을 쌓은 것은 아니다. '왕초보 허영만의 주식투자 도전기'라는 부제처럼 철저하게 초보자 입장에서 써내려간 책이다. 그렇기에 처음 주식 투자를 접하는 이들이 입문서로 활용하기에 적절하다.
이미 주식 투자에 익숙한 이들이라면 고수들의 투자 노하우 또한 엿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허 화백은 3000만원을 5등분해 고수들에게 자문을 받아가면서 투자한다. 투자자문단은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 쿼터백 자산운용 로보어드바이저, 그리고 재야 고수 우담선생, 하웅, 이성호씨가 참여했다. 최근에 김태석 가치투자연구소 대표도 자문단에 합류했다.
이들은 자기 계좌를 운용하면서 허 화백에게 실시간으로 종목과 매매 타이밍을 알려준다.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내놓는 추천 종목과 달리 급등주와 테마주 투자를 권유하기도 한다. 단기 차익을 노린 매매도 한다. 당연히 늘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며 손해를 보고 팔 때도 있다. 그 과정에서 각자 개성에 따른 투자 방법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다만 독자들이 해당 종목을 그대로 따라서 사고 팔기는 어렵다. 거래 시점과 일부러 2주 정도 차이를 두고 연재하기 때문이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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