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1차 고비 넘기면 북미대화 가능"
입력 2018-01-11 19:31  | 수정 2018-01-11 20:02
【 앵커멘트 】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대화 이후 북미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그렇다면, 북미대화 재개의 적절한 시점과 조건은 무엇일까요.
청와대는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한미훈련이 재개되는 시점을 1차 고비로 전망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점과 상황에서 미국은 북한이 대화를 원할 경우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제인 '적절한 시점과 상황'은 정확히 밝히지 않은 가운데 청와대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평창패럴림픽까지 끝나고 한미가 군사훈련을 재개하면 1차 고비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시점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난 뒤인 4월쯤으로 예상됩니다.

이때 한미 군사훈련이 재개되고 북한도 김일성 생일 등을 앞두고 있어 평시보다 도발 위험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때 북한이 (도발 없이) 관리되고 지금 (남북대화) 상황이 연착륙한다면 북미 대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무력 도발을 60일간 중단하면,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미국 정부는 남북대화에서 북한이 도발 중단 의사를 밝히는 등 유의미한 태도변화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한 만큼, 남북대화에서 북미대화로 넘어가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높아 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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