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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수비 프로배구 '디그 열전'
입력 2018-01-11 19:30  | 수정 2018-01-11 20:57
【 앵커멘트 】
프로배구 선수가 되려면 요즘은 손이 아니라 발, 나아가 온몸을 잘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공을 살리기 위해 족구와 축구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화재 타이스가 스파이크가 막히자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발로 공을 걷어올립니다.

수비 전문 리베로 못지않은 공격수의 발 디그.

올 시즌 유독 많이 나오고 있는데, 남녀부 모두 볼을 살릴 수 있다면 발을 아끼지 않습니다.

우리카드 파다르는 한술 더 떠 상대 서브까지 발로 리시브를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족구를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 인터뷰 : 파다르 / 우리카드
- "손으로 리시브하는 게 최선이지만, 공이 생각할 겨를 없이 빨리 온다면 또다시 발로 해야 할 거 같아요."

하지만, 발로 수비를 하려다가 실패하면 민망한 상황을 맞기도 합니다.

발뿐만 아니라 축구의 헤딩처럼 볼을 살리는 장면은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깁니다.

서브를 제외한 상황에서는 모든 신체 부위를 써도 되는 배구.

찰나의 순간 빚어내는 선수들의 간절한 몸부림이 명장면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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