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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스, 1112일만에 골든스테이트 제압
입력 2018-01-11 15:01  | 수정 2018-01-11 15:03
루 윌리엄스는 홀로 50득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클리퍼스가 정말 오랜만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이겼다.
클리퍼스는 11일(한국시간)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25-106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19승 21패로 5할 승률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골든스테이트는 33승 9패.
클리퍼스가 골든스테이트에 승리한 것은 지난 2014년 크리스마스 이후 처음. 무려 1112일만에 거둔 승리다. 그전까지 치른 12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한 끝에 마침내 승리를 챙겼다.
블레이크 그리핀(뇌진탕), 밀로스 테오도시치(족저근막염), 오스틴 리버스(아킬레스건)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결장했지만, 이들에게는 루 윌리엄스가 있었다. 무려 50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7개의 슈팅 중 16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은 16개를 던져 절반을 넣었다.
클리퍼스 선수가 한 경기에 50득점을 기록한 것은 1990년 12월 찰스 스미스가 덴버 너깃츠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윌리엄스는 특히 3쿼터에만 27득점을 몰아쳤다. 'ESPN'에 따르면 이 기록은 클리퍼스 역사상 3쿼터 개인 최다 득점이다. 기존 기록은 2010년 바론 데이비스가 세운 23득점이었다.
디안드레 조던이 10득점 12리바운드, C.J. 윌리엄스가 12득점, 타이론 월러스가 22득점을 기록하며 주전들의 빈자리를 메웠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가 연습 도중 발목을 다치며 결장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여기에 클레이 톰슨까지 휴식 차원에서 결장하며 외곽 공격력이 떨어졌다. 팀 전체가 23개의 외곽슛을 던져 8개를 넣는데 그쳤다.
40득점으로 홀로 고군분투한 케빈 듀란트는 29세 104일의 나이로 통산 2만 득점을 돌파, NBA 역사상 르브론 제임스 다음으로 젊은 나이에 2만 득점을 기록했다.
※ 11일 NBA 경기 결과
댈러스 115-111 샬럿
마이애미 114-106 인디애나
유타 107-104 워싱턴
디트로이트 114-80 브루클린
시카고 122-119 뉴욕(연장)
포틀랜드 112-121 휴스턴
뉴올리언스 102-105 멤피스
올랜도 103-110 밀워키
오클라호마시티 88-104 미네소타
애틀란타 110-97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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