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스트팩 신상 백팩에 적힌 글씨가 `상주곶감`…왜?
입력 2018-01-11 13:58  | 수정 2018-01-12 14:38

최근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라프시몬스가 선보인 신제품이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일명 '패션피플'(이하 패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있다.
크리스챤 디올과 캘빈 클라인의 수석 디자이너와 디렉터로 활동했던 벨기에 패션디자이너 라프 시몬스가 자신의 이름을 따 1995년 론칭한 '라프시몬스'는 아디다스와 이스트팩 등과 협업 형태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라프시몬스는 지난 10일 온라인상에 2018 봄 여름 컬렉션인 '18SS 컬렉션' 가방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 가방의 주 소재는 PVC와 한글이 쓰여진 보자기 원단이다. 분홍색과 노란색 바탕의 보자기 원단에는 '상주 곶감', '수잔음료영농조합' 등의 한글이 선명하게 적혀있다.
정말 판매용인지 의구심이 들지만 이 가방은 라프시몬스가 가방 브랜드 이스트팩과 협업해 만든 실제 판매 예정인 신상품이다. 라프시몬스X이스트팩 18SS 제품의 예상 발매일은 1월 27일이며. 가격은 제품 크기와 디자인에 따라 19만~32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라프시몬스는 이번 시즌을 겨냥해 가방 외에 한글이 새겨진 티셔츠, 신발 등을 선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아메리카'라는 한글이 새겨진 흰색 티셔츠 공개 당시 누리꾼들은 "합성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제품이 실제 약 30만원 선에 판매되는 제품이라는 것이 밝혀진 후 얼마 가지 않아 라프시몬스는 한 번 더 충격적인 제품을 공개했다. 바로 한글 보자기 안감의 신발이다. 가방과 마찬가지로 '자연이 빚은···상주곶감', '상도 농협' 등 한국인이 촌스럽게 느낄 수 있는 한글 디자인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으며 40만원대로 알려졌다.
라프시몬스의 이번 시즌 한글 디자인을 접한 국내 패피들은 "조금 촌스럽긴 하지만 한글이 등장하니 기분이 좋다", "디자이너 한국와서 농활(농촌 체험 활동)하고 영감얻었나?", "농부 스웩"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노윤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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