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뿔 난 가상화폐 투자자들…"우린 투기꾼이 아니다" 청와대 청원에 3만명
입력 2018-01-11 11:30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와대 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투자자도 국민이자 文대통령 핵심지지층…당국 전문성 부족"


금융당국 가상화폐(암호화폐)를 규제하고 나서자 투자자들이 반발하면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해임을 요구하는 극단적인 내용을 담은 청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화폐규제반대>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적 있습니까?' 라는 제목의 청원에 11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총 32,913명이 참여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록 후 30일 이내에 20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가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합니다.

청원자는 청원 개요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투기꾼으로 매도당하고 있다"며 "300만 투자 인구 대부분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층이며 투기꾼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다른 청원에서는 최 금감원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최 금감원장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청원자는 "지금 정부 암호화폐 정책을 보면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불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지 않다"며 "사람인 투자자는 이 정책에서 가장 마지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최근 들어 가상화폐와 관련한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가상화폐 관련 청원은 총 555건, 암호화폐의 경우에도 96건에 이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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