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서도 비트코인 규제하나…채굴업체 퇴출 명령
입력 2018-01-11 11:12  | 수정 2018-01-18 12:05
중국서도 비트코인 규제하나…채굴업체 퇴출 명령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업체 폐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9월 가상화폐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가상화폐공개(ICO)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관련 계좌 개설을 금지해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2일 각 지방에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퇴출시키라고 명령했습니다. 비트코인 시장이 은밀한 돈 세탁의 통로로 이용되는 등 금융 시스템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이유입니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 되는 전 세계 컴퓨터 전력의 80%가 중국에 위치 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가도 싸고, 비트코인을 전산화하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데 전기료 역시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이 채굴된 뒤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14일 정도 걸리는데, 이번 규제에 중국 정부가 채굴 전력을 차단할 경우 단기간 비트코인 공급이 마비되며 향후 증시에 불거진 비트코인 열풍과 주식에도 막대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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