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테러보고서 "북한 테러지원국" 잔류
입력 2008-05-01 04:25  | 수정 2008-05-01 04:25
미국 국무부는 북한을 또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맞춰 이를 해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의 '2007 테러보고서'에서 북한은 이란, 쿠바, 시리아, 수단과 함께 테러지원국으로 또 다시 지정됐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계속 요구했지만 미국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맞춰 이를 해제할 의사가 있음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2.13합의에 따른 '완전하고 정확한' 핵프로그램 신고가 테러지원국 해제의 핵심 요건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셈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영변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전면 신고를 이행할 경우 테러지원국 지정과 적성국교역법 적용을 해제하고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핵 신고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진통을 겪어왔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이 테러예방과 관련해 뛰어난 정보와 법집행 능력을 보였고, 많은 개도국 관리들에게 테러관련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는 아프간과 이라크 재건 지원에 동참하고 테러금융과 돈세탁 방지 등에서도 미국의 귀중한 파트너라고 평가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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