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삼성전기에 대해 상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여건이 부정적이지만 제품믹스 개선과 판가 상승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상반기엔 갤럭시 S9 조기 출시 효과, SLP기판, 듀얼 카메라 등 부품 고도화와 MLCC 수급 개선을 바탕으로 호황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7% 증가한 5795억원, 1분기는 전 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한 1502억원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S9 부품 출하가 예년보다 1개월 이상 빠른 1월 초로 본격화됐고 1대 당 매출이 60달러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 증가한 1103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주 고객향 재고조정 시기지만 MLCC 업황 호조와 북미 거래선향 리지드-플렉시블 인쇄회로기판(RF-PCB)의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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