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중국 사업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오리온은 사드 영향으로 지난해 중국 매출이 큰 폭으로 역성장했지만, 이를 계기로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며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6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49억원, 141억원씩 영업손실을 냈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올해 중국 제과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1438억원, 15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사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진 못 했지만 중국 사업 개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주사 분할 이후 추진한 신사업과 인수합병(M&A)도 주목했다. 오리온은 농협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했고, 로빈슨파마의 건강기능식품 판권을 획득했다. 제주용암수를 인수해 기능성 음료 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어놨다.
조 연구원은 "M&A 역량이 있는 경영진이 부임한 이후 지배구조와 재무구조가 개편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M&A를 통해 신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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