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을 위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 청년층이 지난해 30만명을 돌파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비경제활동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가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층(15∼29세)은 30만1000명으로 2016년(27만3000명)보다 2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이거나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비경제활동 사유는 진학준비, 육아, 가사, 교육기관 통학, 연로, 심신장애, 입대 대기, 쉬었음 등으로 분류된다.
특히 '쉬었음'은 경제활동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는 사유와 거리가 멀다.
유럽 등에서도 교육이나 직업훈련을 받지 않은 채 취업도 하지 않는 젊은 층인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 통계의 '쉬었음'과 비슷하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취업이나 정규 기관 통학·교육 훈련 여부 등을 기준으로 니트족을 판단하므로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가사를 이유로 한 비경제활동인구까지 니트족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차이가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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