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10일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 대거 참석했다. 여야 지도부는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입을 모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중소기업 관련 정책을 두고선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인사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회견을 했는데, 미래 동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위해서 혁신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혁신성장 주체는 이 자리에 있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신설된 중기벤처기업부를 거론하며 "새 정부가 여러분의 신뢰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구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중기인 여러분이 정말 좌절하고 실망하고 '정부 때문에 일을 못 해 먹겠다'는 소리가 안 나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우리가 밸런스(균형)를 맞추는 정부가 돼주길 바란다. 중기가 감당하지 못하는 과다한 복지나 임금은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작년에 너무 올린 최저임금을 올해는 속도를 바로 잡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며 "근로시간 단축도 우리 기업의 현실에 맞게 속도 조절해서 연착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유보된 정의를 바로 잡자는 요구가 목 끝까지 차 있는 사람들이 바로 중기 여러분"이라며 "(중기가) 고용의 88%를 담당하면서도 재벌 우선 정책에 항상 후순위로 밀려왔다"며 재벌 개혁 필요성을 거론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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