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 타고 영업이익 50조 시대 개막
입력 2018-01-09 19:30  | 수정 2018-01-09 21:24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5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영업이익 50조원 돌파는 매우 드문 기록입니다.
최대 호황을 맞고 있는 반도체가 대기록을 이끌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6조 원, 영업이익 15조 1천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5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239조 6천억 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입니다.


영업이익 50조 원을 돌파한 건 글로벌 기업으로 범위를 넓혀도 애플 등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이같은 실적의 견인차는 사상 최대 호황을 맞고 있는 반도체였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35조 원으로 추정 되는데 전체 영업이익의 60%가 넘습니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는 60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근창 /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2018년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반도체 경기 호황에 힘입어서 2017년보다 개선된 67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와 함께 양대 축인 휴대폰 부문이 정체를 빚고 있고, 환율 하락 등 외부 요인까지 감안할 때 무조건적인 낙관론을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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